25년 4월 10일 목요일 <SRC재활병원>에서 <김서준(가명) 학생>가정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김서준(가명) 학생은 현재 <SRC재활병원>에서 바이러스질환에서의 뇌염, 척수염 및 뇌척수염으로 치료 중에 있습니다. 이번 성금은 특별히 <전현리 권예주 후원자님>가정에서 200,000원과 <이하림 후원자님> 100,000원, <최인형 후원자님> 100,000원을 추가하여 총 1,400,000원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김서준 학생은 건강하게 생활하던 중 2년 전 B형 독감 확진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약만 잘 먹고 쉬면 나을 줄 알았던 독감이 쉽게 낫지 않고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피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대형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지만 전공의 파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진료예약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환아의 눈에 복시가 오면서 의사선생님의 요청으로 대학병원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B형 독감균에 의해 뇌수막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제일 큰 병원이니 치료받고 금방 회복할 것이란 믿음으로 기다리게 되었는데 치료를 이어가고 있던 도중 어느 날 환아가 깨어나지 않았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CT촬영과 MRI검사를 하였는데 검사 결과 머리에 물이 차오르는 수두증이 의심된다며 긴급수술을 해야한다는 다급한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 나아서 퇴원할 수 있다던 의사선생님은 아이가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치료시기를 너무 놓쳐 의학적으로 손을 쓸 수 없어 연명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환아 부모님은 지금까지 잘 버티며 여기까지 왔는데 아이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그렇게 부모님의 응원에 대답하듯 일반실로 옮긴지 이틀만에 발가락을 꿈틀거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성으로 간호하며 재활을 하며 실눈을 뜨게 되었고 몸의 움직임도 늘어 하루하루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활병원으로 옮겨 관절 구축 예방과 자가호흡을 위해 중추신경계 발달재활치료, 작업치료, 일상생활동작 훈련치료, 전기자극치료, 재활기능치료, 간헐적 호흡치료, 연하장애재활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주치의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향후 재활의학과 협진을 통해 약하지만 자발적 호흡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재활치료를 동반한 호흡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아는 사보험이 있었으나, 보험을 변경하기 위해 유지하던 보험 모두를 해지한 상태에서 발병이 되어 사보험에 대한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의료비 100%를 자부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아는 L-tube, T-tube로 호흡과 식이섭취를 하고 있고 배변조절의 어려움으로 24시간 패드를 착용하고 있으며 매일 사용하는 의료소모품과 의료용품, 휠체어 등의 보조기구 구입 등 부수적인 비용들 역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환아 어머니는 치료 당시 대학병원으로의 전원시기를 놓쳐 상태를 악화시킨 것 같아 자책감이 들고 갑작스런 장애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지만 아이를 위해 치료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이 환아 가정에 희망과 사랑으로 커져가길 바라며 추가지원에 도움을 주신 전현리/권예주/이하림/최인형 후원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