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29일 수요일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권OO 어린이>와 <정OO 어린이>에게 치료비 일백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관계로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름은 알려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사진은 보호시설 선생님과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권OO어린이와 정OO어린이는 발달지연/말하기 지연으로 치료 중에 있습니다. 두 어린이는 현재 경기도아동일시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권OO어린이는 39개월 남아로 지난 여름, 가정 내에서 보호자의 학대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는 등 어려움이 많고 힘든 상황이 겹치면서 지자체의 의뢰에 따라 아동은 경기도 내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아동은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힘들어 일상생활 속의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떼를 쓰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는 시설에 적응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중입니다. 다만 표현언어가 되지 않아 감정표현을 할 수 없고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의 욕구를 표현하지도, 파악하지도 못해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발달 연령보다 늦은 언어발달 수준으로 인해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심지어 화가 날 때도 그저 ‘아’라고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는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치료입니다. 자발표현이 가능한 단어의 개수가 제한적이며, 문장 조합 시도가 관찰되지 않는 상태로 표현언어발달이 약 15개월 수준으로 수용언어 발달지연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언어발달을 촉진하여 의사소통을 보조하고 인지발달 및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주 2회 이상의 언어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OO어린이는 18개월 남아로 지난 봄, 가정 내에서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자로부터 건강하고 올바른 돌봄을 받지 못해 방임으로 신고되어 지자체 의뢰에 따라 경기도 내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에서 생활하는 동안 어린 아동에게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았고, 보호자와의 건강한 관계형성이 어려웠습니다. 낯설고 새로운 것을 접할 때면 아동은 대부분 상황을 우는 것으로 회피하며 자신을 보호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자발적 발화가 이뤄지지 않는 등 언어발달이 지연되고, 사회성 발달도 지연됨에 따라 지금이라도 치료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현재까지도 지역사회에서는 아동권리보장원, 법무부, 법원 등과 함께 출생신고에 대해 논의 중이나 뚜렷한 답변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언어발달과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고 있어 주 2회 이상의 언어치료가 시급한 상황이고 호명반응, 눈맞춤 시도가 명료하지 않아 심리치료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와 의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필요한 치료가 진행되어 아동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두 어린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병원의 의뢰로 사랑의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성금이지만 두 아동의 언어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매월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의 환아가정과 함께하는 <희망지기 사랑나눔센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